[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이글 2방으로 선두 그룹에 올라섰다.
박성현은 31일(한국시각)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김세영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전날 공동 12위에 공동 2위로 올라선 박성현은 17언더파 127타로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린 한나 그린(호주)과는 단 5타 차다.
이날 박성현은 첫 홀인 10번 홀에서 이글을 낚아채 산뜻한 출발을 알렸지만, 타 수를 줄이지 못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1번, 2번 홀에서 버디로 반등에 성공한 박성현은 3번 볼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4번 홀 버디로 만회했다. 이어 7번 홀에서 이글, 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이날 박성현과 어깨를 나란히 한 김세영은 전날 1언더파 공동 68위에 그치며 컷 탈락 위기에 처했지만,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솎아낸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1972년 개최된 이 대회에서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을 세웠다.
신예 전영인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재미교포 노예림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새겼다.
이정은과 허미정은 10언더파 134타로 공공 8위에 머물렀다.
전날 114개 홀 노보기 기록을 세웠던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이미림과 함께 공동 27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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