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최대한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겠다"
이가영은 30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3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김소이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는 안개로 경기가 늦게 시작됐다. 2라운드 역시 일몰로 2라운드 오후 7시 3분께 경기가 또다시 순연됐다. 최혜용과 김지현, 김효주 등 24명(9조)이 아직 경기를 마치지 못했고 3라운드 오전 8시 잔여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KLPGA가 결정했다.
인코스 10번 홀에서 출발한 이가영은 11번 홀과 12번 홀 연속 버디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 14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곧바로 15번 홀에서 버디를 솎아내 만회했다. 후반부에 들어선 이가영은 1번 홀부터 9번 홀까지 연속 파 행진을 이어나가며 5언더파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이가영은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던 것이 잘 맞아 떨어져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만족한다"면서 "이번 대회 긴장됐지만 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캐디와 이야기도 많이 하고 있다. 그리고 마음을 내려놨다. 위기가 왔을 때 자신 있게 치자는 생각 덕분에 위기를 막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가영은 "지금처럼 최대한 실수 없이 페어웨이 적중률을 생각하면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겠다. 버디 보다는 보기를 최대한 하지 않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이가영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김소이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고 보기는 2개를 내줬다. 김소이는 "전반 퍼트감이 좋아 버디도 많이 잡았고 샷 이글까지 나와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끝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경기를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면서 "하반기 대회가 시작하기 전부터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목표로 준비했다. 남은 라운드도 차분히 임하면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