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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승 재도전' 류현진, 애리조나 상대로 반등 성공할까
작성 : 2019년 08월 29일(목) 17:58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13승을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까.

류현진은 30일 오전 10시40분(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최근 류현진은 다소 흔들린 제구로 홈런을 여러 차례 얻어맞았다. 지난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5.2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4실점, 2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4.1이닝 동안 무려 홈런 3개 포함 7실점 하며 고개를 숙였다. 홈경기 천하무적이었던 류현진은 양키스의 불방망이에 데이며 홈 무패행진도 깨졌다. 1점대를 유지해오던 평균자책점도 2.00으로 폭등했다.

여러모로 현 상황은 류현진에게 좋지 않다. 장타를 허용하는 경우가 늘었고, 최근 홈경기에서 올 시즌 최다실점을 했기에 마음의 부담도 전보다 클 수 있다. 하지만 오는 30일 애리조나전에서 류현진이 전반기에 보여준 호투를 재연한다면 위기를 거뜬히 극복할 수 있다.

켈리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는 애리조나전. 상대 선발 투수로는 지난해까지 KBO리그 SK 와이번스의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를 단단히 지켰던 메릴 켈리가 나선다. 켈리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해, 9승13패 무난한 기록을 쓰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4.86을 기록 중이다.

이로써 KBO리그 무대 출신 맞대결이 성사됐다. 류현진은 2006년 한화이글스에서 KBO 무대 데뷔를 했다. 곧바로 신인왕과 MVP를 거머쥐며 '괴물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2013년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KBO 리그 출신 투수들 간의 맞대결이다. 뜻깊은 경기임에도 분명하다.

류현진에게 애리조나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올 시즌 애리조나를 만나 3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만날 때마다 상대 타선을 잘 봉쇄했다. 류현진 입장에서 보면 애리조나를 반등의 제물로 삼기 좋지만, 요즘 애리조나가 3연승으로 팀 분위기가 좋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어떤 팀이든 쉬운 상대는 없겠지만, 류현진이 전반기에 보여준 역투를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다면 상대를 쉽게 무너트릴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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