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무명' 최준하가 깜짝 선두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최준하는 29일 경남 창원시 진해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 미르코스(파72·724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 원) 첫날 보기 1개, 버디 8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쳤다. 같은 타수로 1라운드를 마친 이수민, 차희현과 함께 공동 선두 자리에 올랐다.
지난 2017년 6월 KPGA 투어프로에 입회한 최준하는 이번 시즌 KLPGA 챌린지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예선전 당시 4번 홀에서 홀인원을 적어내는 등 8언더파 64타를 쳐 공동 3위로 이번 대회 진출권을 획득했다.
전반 5번 홀 첫 버디를 시작으로 7번 홀과 8번 홀에서도 연달아 버디를 솎아낸 최준하는 후반 10번 홀부터 12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상위권에 올라섰다. 이어 14번 홀과 16번 홀에서도 버디를 치며 8언더파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7언더파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코리안투어에 첫발을 내디딘 최준하는 "떨리기는 하지만 그렇게 많이 떨리지는 않는다. 골프 스승이신 이승조 프로가 이번 대회에서 캐디를 해주시고 있는데 옆에서 도움이 되는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그래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전했다.
대회 첫날 공동 선두로 올라선 최준하는 "티샷, 아이언샷 모두 좋았다. 짧은 퍼트도 잘 됐다. 이번 대회가 KPGA 코리안투어 첫 출전인데 이날 기록한 스코어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최준하는 "일단 컷 통과다. 컷 통과에 성공하면 그 이후에 다음 목표를 생각해보겠다. 우승하면 당연히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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