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인턴기자] LA 다저스가 연장 접전 끝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4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 선발투수 마에다 켄타는 5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마무리 투수 켈리 젠슨은 9회말 등판해 1실점하며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 타선이 10회초 점수를 내며 쑥스러운 승리를 챙겼다.
샌디에이고의 첫 번째 투수로 나선 트레이 빈겐터는 1.1이닝 1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타선에서는 에릭 호스머가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기선 제압을 한 것은 샌디에이고였다. 1회말 그렉 가르시아와 조시 네일러의 볼넷으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호스머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헌터 렌프로가 희생플라이 1타점을 때려 2-0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2회초 코디 벨린저의 볼넷과 크리스 테일러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코리 시거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벨린저가 홈을 밟아 1점을 따라갔다.
계속된 공격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와 러셀 마틴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여기서 마에다가 2타점 적시타를 작렬해 3-2로 역전했다.
기세를 탄 다저스는 8회초 선두타자 시거의 2루타로 찬스를 만든 뒤 후속 타자 에르난데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점수차를 4-2로 벌렸다.
샌디에이고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8회말 2사 후 호스머의 솔로 홈런으로 3-4를 만들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추격에 고삐를 당긴 샌디에이고는 9회말 선두타자 프란시스코 메히아의 2루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루이스 우리아스가 우익수 플라이로 2루 주자 메히아를 3루로 보냈다. 여기서 상대 투수 젠슨의 폭투를 틈타 3루 주자가 홈을 밟고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에 접어들자 다저스가 다시 힘을 냈다. 10회초 2사 후 에르난데스의 볼넷과 도루로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마틴의 타구를 상대 유격수 우리아스가 실책을 범했고 에르난데스가 이를 틈타 홈을 밟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윌 스미스와 A.J 폴락이 연속 안타를 터뜨려 6-4를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10회말 샌디에이고의 공격을 실점 없이 막으며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88승47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샌디에이고는 61승71패로 같은 지구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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