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PSV, 日 도안 리츠 영입 전하며 소식 욱일기 사용…논란에 디자인 수정
작성 : 2019년 08월 28일(수) 09:30

수정 전-수정 후 / 사진=아인트호벤 구단 공식 SNS 사진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네덜란드 명문 구단 PSV 아인트호벤이 도안 리츠 영입 소식을 발표하며 전범기를 사용했다가 황급히 수정했다.

PSV는 28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에 "이적이 마무리됐다. 도안은 PSV의 유니폼을 입는다"면서 전범기를 배경으로 한 그래픽 이미지를 게재했다.

이미지 속 도안은 흰색 줄무늬와 빨간색 줄무늬가 섞인 일본 도복을 입고 있고, 뒷배경에 욱일기가 새겨져 있다. 욱일기는 세계 2차 대전 당시 일본이 사용한 전범기로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한다. 이에 거센 항의로 인해 사태가 심각해지자 PSV는 욱일기 모양을 빼고 빨간 물결무늬로 수정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 PSV로 부임해 이영표와 박지성을 영입했다. PSV는 이영표와 박지성의 활약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진출하며 국내 팬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이번 욱일기 사건으로 국내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이번 사건을 비롯해 유럽 축구계의 전범기 사용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2017-2018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이 전범기를 응원 도구로 사용했다. 지난 7월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바르셀로나의 일본 투어 당시 그래픽 사진 배경을 전범기로 사용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