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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 대표팀, 체코에 88-97 석패
작성 : 2019년 08월 25일(일) 15:20

라건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인턴기자] 한국 농구 대표팀이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대표팀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 농구대회 체코와의 경기에서 88-97로 패했다.

한국은 1쿼터 초반 상대 높이에 밀리며 고전했다. 특히 수비 집중력을 잃으며 10-19까지 밀렸다. 그러나 한국엔 김선형이 있었다. 1쿼터 중반 김선형이 연속해서 2개의 3점포를 꽂아 넣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원맨 속공 레이업까지 성공해 순식간에 점수차를 18-19까지 좁혔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양 팀은 23-26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 접어들자 체코가 힘을 냈다. 한국이 체코의 높이를 견제해 골밑 도움수비를 많이 펼쳤고 체코가 이를 역이용해 외곽 공격을 시작했다. 체코는 결국 2쿼터 무더기 3점슛을 성공시키며 56-37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심기일전한 한국은 3쿼터 외곽 수비가 뛰어난 이대성을 투입시켜 반전을 노렸다. 이대성은 끈질긴 수비로 체코의 3점슛을 묶더니 공격에선 3점슛을 터뜨렸다. 45도 각도에서 첫 3점슛을 성공한 이대성은 이어 코너에서 한 방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감을 잡은 이대성은 이어진 속공 상황에서 한 번 더 3점슛을 작렬시키며 순식간에 46-56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국은 이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한번 체코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3쿼터를 51-68로 마쳤다.

마지막 4쿼터에 접어들자 라건아가 힘을 냈다. 라건아는 4쿼터 시작하자마자 미들 점퍼를 성공시켜 감을 조율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환상적인 페이더웨이 슛을 작렬한 라건아는 이어 바스켓 카운트까지 이끌어내며 포효했다.

라건아의 원맨쇼 덕분에 점수차를 좁힌 한국은 더욱 힘을 냈다. 수비의 집중도를 높이면서 가로채기에 성공했고 정효근과 이승현이 속공 득점으로 연결하며 꾸준히 추격 했다.

기세를 탄 한국은 라건아의 블락에 이은 3점슛 성공으로 경기종료를 1분여 앞두고 84-92까지 좁혔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88-97로 마무리됐다.

한국은 27일 나이지리아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중국으로 넘어가 2019 중국 농구 월드컵에 나서게 된다. 한국은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러시아와 함께 B조에 속해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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