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임성재가 생애 첫 투어 챔피언십 무대에서 신인왕 굳히기에 나선다.
임성재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GC(파70/7346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30위 안의 선수들 만이 출전할 수 있는 대회다. 시즌 내내 꾸준한 성적을 거둬야만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조차도 올해에는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42위에 그치며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임성재는 올 시즌 톱10 7차례 등 꾸준한 성적을 내며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24위를 기록, 당당히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이제는 더 큰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일만 남았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신인상 굳히기에 나선다는 각오다. 지난해 웹닷컴 투어(2부 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임성재는 PGA 투어에 입성할 때부터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주목을 받았다.
임성재는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줬다. 우승이 없는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지만, 투어 챔피언십에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출전한다는 점은 임성재의 신인상 수상에 유리한 부분이다. 투어 챔피언십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자신이 합당한 신인상 수상자임을 더욱 어필할 수 있다.
투어 챔피언십은 짭짤한 보너스를 챙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투어 챔피언십에는 상금이 걸려 있지는 않지만, 순위에 따라 페덱스컵 보너스가 지급된다. 우승자는 1500만 달러(약 181억 원)의 보너스를 챙길 수 있으며, 최하위에 그치더라도 39만5000달러(약 4억7600만 원)를 받는다.
임성재가 우승 보너스 획득에 도전하기는 어렵다. 이번 대회에는 페덱스컵 랭킹에 따라 각 선수들의 출발점이 다르다. 랭킹 1위인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10언더파에서 대회를 시작하지만, 2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8언더파, 3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7언더파에서 출발한다. 24위인 임성재는 1언더파가 출발점이다. 1위 토마스와의 차이가 9타나 된다.
하지만 현 페덱스컵 랭킹과 같은 24위만 기록하더라도 45만6000달러(약 5억5000만 원)를 가져갈 수 있다. 10위일 경우에는 83만 달러(약 10억 원)다. 말 그대로 ‘대박’의 기회다.
한국 선수, 신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임성재가 신인상 굳히기와 보너스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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