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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BBC "유벤투스, 중국 축구 팬 위해 킥오프 시각 앞당겨야"
작성 : 2019년 08월 22일(목) 10:39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가 중국 축구 팬의 많은 유입을 위해 킥오프 시각을 앞당기자고 요청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2일(한국시각) "유벤투스가 중국 축구 팬을 늘리기 위해 킥오프 시간을 앞당길 것을 세리에A 측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유벤투스가 중국 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는 근본적 이유는 돈이다.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호날두를 영입했을 당시 유벤투스 SNS 팔로워 수는 59%가량 증가했으며 전 세계 팬층이 16% 정도 늘었다. 이러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상위 6개 구단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중국 시장에 큰 공을 들이고 있지만, 시차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탈리아와 중국 간의 시차는 6시간 차이가 난다. 중국 팬들이 세리에A 경기를 생중계로 보려면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기다려야 한다. 유벤투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 시작 시각을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벤투스의 수입을 총괄하는 조르조 리치는 "이탈리아 시청자와 전 세계 시청자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찾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PL과 세리에A는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유벤투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책임자 페데리코 팔롬바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는 성장의 여지가 충분히 있다"면서 "1990년대 중국에서 세리에A의 인기가 매우 높았다. 현재 그 인기가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킥오프 시간 조정은 빠른 시일 내 이뤄지기는 힘들 전망이다.

2021년까지 체결된 TV 중계권 계약 동안에는 경기 시작 시각을 앞당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난 3월 가에타노 미치케 세리에A 회장 역시 킥오프 시각을 조정하는 것을 검토했지만, 쉽지 않다고 전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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