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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간 폭스X김명민 내세운 '장사리', 역사 영화의 한 획 그을까 [종합]
작성 : 2019년 08월 21일(수) 13:13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김명민 메간 폭스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이 실화를 기반으로 묵직한 울림과 감동을 선사하겠노라 자신했다.

21일 CGV압구정에서는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감독 곽경택·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출연 배우 메간 폭스, 김명민, 김성철, 김인권, 곽시양, 장지건, 이재욱, 이호정과 곽경택 감독, 김태훈 감독이 참석했다. 주연을 맡은 최민호는 군 복무로 불참했다.

'장사리: 잊혀진 전투'는 훈련기간 단 2주. 역사에 숨겨진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됐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영화다.

그간 '친구' '극비수사' 뿐만 아니라 최근 37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 '암수살인'을 제작한 곽경택 감독과 '아이리스2' '아테나: 전쟁의 여신'으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태훈 감독. 두 사람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점에서 예비 관객들의 이목을 끈 작품이다.

이날 곽경택 감독은 "장사리 전투는 인천상륙작전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했던 계획 전투다. 당시 위장 작전에서는 실제로 전투병이 파견됐다. 정규병들 대신 학도병들을 보낸 작전이다. 당시 학도병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이번 영화를 맡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곽경택 감독은 새로운 영화적 문법을 시도하고 싶었던 욕심을 잠시 접었노라고 밝히기도 했다. 스타일보다 현실감을 중점으로 두기 위해 곽경택 감독은 다큐멘터리 형식을 채택했다. 아울러 실화를 실화답게 이야기하기 위해 철저한 고증을 기반으로 했다.

하지만 기밀 작전이었던 만큼 역사 속에서 사라진 '장사리 전투'의 정보를 찾기에는 쉽지 않았다고. 얼마 남지 않은 정보와 실제 전투에 참가했던 증언들을 위주로 탄탄한 울림을 만들어낸 곽경택 감독은 전장의 참혹한 풍경을 생동감 있게 전달할 전망이다.

아울러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도 시선끌기에 한몫한다. 충무로의 묵직한 기둥을 맡고 있는 김명민과 김인권을 주축으로 신스틸러들이 모여 하나의 명장면을 자아낸다. 특히 그간 한국에 대한 애정을 톡톡히 드러냈던 메간 폭스의 존재감 역시 두드러진다.

김명민 곽경택 메간 폭스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영화 홍보를 위해 내한한 메간 폭스는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한국의 역사적인 사건을 다루게 된 소감에 대해 엄중하고 진지한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메간 폭스는 "이 영화는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알아야 하는 중요한 이야기"라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주연을 맡은 김명민은 "촬영 전 자료 수집을 많이 하려 했지만 얻지 못했다. 워낙 극비로 진행됐기 때문에 역사가 그대로 사라졌다. 하지만 장사리 전투가 없었다면 우리가 지금 이 나라에서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장사리 전투'를 두고 실패한 작전이 결코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명민은 "'장사리 전투'가 성공했기 때문에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한 것이다. 촬영하면서 약 72년 전, 같은 현장에서 제 아이와 같은 학생들이 맞서 싸웠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대단하다. 가슴 뭉클한 채로 촬영에 임했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작품 속 가장 중요한 역할인 학도병들의 고군분투가 눈길을 끈다. 학도병들은 신인 배우들로 이뤄졌음에도 몸을 아끼지 않은 열연에 김명민과 김인권이 깜짝 놀라기도 했다는 비하인드가 전해졌다. 이에 김성철은 촬영 현장을 두고 극 중 대립각에 있는 최민호를 언급했다. 그는 "학도병들끼리 뭉쳐서 공기 싸움, 땅 따먹기를 하고 놀곤 했다. 그러면서 최민호와 많이 싸웠다. 많은 시간들을 함께 보내며 자연스럽게 실제 학도병의 마음에 대입하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에 함께 자리한 이재욱은 "아무래도 신인배우기 때문에 너무나 어렵고 힘들었던 촬영 현장이었지만 김명민과 김인권 선배가 저를 많이 챙겨주셨다. 덕분에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처럼 국내외 배우들의 열연과 두 감독의 진정성으로 완성된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당시 학도병들의 치열했던 전투뿐만 아니라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진정성 있게 전달하며 올 가을 극장가를 장식한다.

'장사리: 잊혀진 전투'는 9월 25일 개봉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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