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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딸' 키썸, 청춘 넘어 직장인 애환 대변 '술이야' [종합]
작성 : 2019년 08월 20일(화) 16:51

키썸 / 사진=맵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대한민국의 딸'을 꿈꾸는 가수 키썸이 2년 4개월 만에 자신의 색을 듬뿍 담은 새 앨범을 들고 컴백했다.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키썸의 네 번째 미니앨범 '예술(yeah!술)'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키썸은 지난 2017년 발매한 '더 선, 더 문(The Sun, The Moon)'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새 앨범 '예술(yeah!술)'을 들고 컴백했다.

키썸은 오랜만에 인사를 전하며 그동안의 근황을 밝혔다. 그는 "일단 가장 먼저 앨범 준비로 정말 열심히 시간을 보냈다. 또 두 번째로는 열심히 준비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다이어트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취미 생활도 살짝 즐겼다"며 "하지만 취미 생활보다는 노래 연습과 안무 연습에 더 치중했다"고 강조했다.

앨범 준비에 전념했다는 키썸은 이번 앨범에도 직접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자신만의 색깔을 담아냈다. 이에 그는 "이번 앨범에 사활을 걸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제 모든 걸 쏟아부었다"며 "그래서 그런지 앨범을 선보일 생각을 하니 굉장히 두근거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키썸은 이번 앨범 '예술'에 관해 "앨범명에는 이중적인 의미가 있다. 술이 너무 좋다는 느낌으로 '예(yeah)'를 담았다. 또 다른 의미로는 이번 앨범이 진짜 예술이라는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키썸 / 사진=맵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예술'의 타이틀곡 '술이야'는 기쁠 때나 슬플 때 즉 직장인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술'을 주제로 모든 직장인들을 위로하고 기운을 북돋고자 했다. 특히 바이브의 동명의 곡을 샘플링한 곡으로 원곡과는 상반된 분위기가 듣는 재미를 더한다.

키썸은 타이틀곡과 관련해 "기존의 '술이야'가 좀 잔잔했다면 저의 이번 곡은 굉장히 신나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키썸은 곡에 담긴 직장인들의 이야기에 집중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2절 가사를 보면 입사 초기 직장인들의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하다가 점점 늘어나는 애환을 담아냈다. 신나면서도 직장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술이야'에 얽힌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키썸은 "사실 '술이야'가 타이틀곡이 아니었다. 어느 날 작업을 하다 술을 마셨는데 이 멜로디가 생각이 나는 거다. 저도 대표님도 '이거다' 싶어서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술이야' 외에도 키썸의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5곡이 추가로 수록돼 있다. 미디엄 템포의 수줍은 고백송이자 팬송인 '예 예(yeah yeah)', 해학적이고 위트 있는 분위기의 곡 '이게 맞는 건가 싶어', EDM장르로 반려견을 위한 러브레터곡인 '다 줄께', 애매한 태도를 보이는 이성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담은 힙합 알앤비 장르의 '워닝(Warning), 차가운 느낌과 외로움으로 가득한 새벽 감성의 힙합 알앤비 '내게 인사해주세요(Feat.우디)' 등 다채로운 장르의 노래로 완성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키썸은 이번 앨범을 통해 음악에 대한 소신까지 담아내며 자신만의 분위기를 오롯이 녹여냈다. 이렇듯 키썸의 '예술'은 상큼하고 발랄한 곡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분위기의 곡까지 키썸의 개성이 묻어나는 다양한 곡을 담아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키썸 / 사진=맵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에 키썸은 이번 앨범을 통해 얻고 싶은 성적을 묻자 조심스럽게 소신을 전했다. 그는 "사실 전 음원차트에 연연하지 않는다. 앞선 곡 중에 '잘자'라는 곡이 있는데, 음원차트에 잠깐 있다가 빠졌었다. 하지만 정말 많은 팬분들이 좋아해 주신다. 제 곡을 듣고 '힘이 됐다'는 말도 너무 많이 들었다. 이 말을 듣고 나니 음원차트가 다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키썸은 기대하는 반응이 있다고. 그는 "팬분들이 좋아해주신 곡 '잘자'라는 곡을 쓸 때 행복하게 썼었다. 제가 행복하게 썼던 곡은 다른 사람들도 제 감정을 느껴준다고 믿는다. 때문에 이번 곡 역시 행복하게 쓰려고 했다. 제가 느낀 감정을 팬분들도 느껴주실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얻고 싶은 수식어도 있었다. 키썸은 "그동안 '경기도의 딸'이라고 불렸다. 누군가의 딸이라는 건 정말 친숙한 의미이지 않냐. 때문에 '경기도의 딸'도 너무 감사하다. 다만 조금 더 성장해 도를 넘어 국으로 가고 싶다. 이제는 '대한민국의 딸'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끝으로 키썸은 "앨범이 나온 오늘부터 열심히 활동할 예정"이라며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또 6년 차가 된 저의 목표도 있다"며 "미니앨범도 미니앨범이지만, 7년 차 때는 정규앨범을 꼭 한번 내보고 싶다.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도 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무대를 누비는 멋스러운 아티스트가 아닌 일상에서의 실제인 조혜령의 본 모습을 담아낸 '술이야'는 이날 저녁 6시에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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