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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영, '스텔라 출신' 꼬리표 뗀 첫발 '숨'…"부끄럽지 않은 딸될 것" [종합]
작성 : 2019년 08월 20일(화) 14:59

소영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그룹 스텔라 출신 소영이 솔로 가수로 첫발을 내디뎠다.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소영의 데뷔 및 첫 번째 싱글 앨범 '숨'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소영은 2017년 그룹 스텔라 후속 멤버로 합류하며 데뷔의 꿈을 이룬 바 있다. 하지만 1년여 만에 팀 해체가 결정되며 무대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소영은 "해체 소식을 갑자기 전달받았다. 당시에는 좀 힘들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스텔라로 데뷔하기까지 연습생 생활을 5년 정도 했었다. 그동안 여행을 못 다녔었기 때문에 스텔라가 해체하고 휴식하는 동안 여행을 많이 다녔다. 또 실내 낚시장에서 아르바이트도 했었다. 하지만 춤과 노래를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꾸준히 노래 연습도 하고, 커버 영상도 많이 올렸다"며 그동안의 근황을 전했다.

끝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소영은 최근 새로운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했고, 두 달 만에 솔로 가수로서의 새 시작을 알렸다. 소영은 "일주일 전부터 제 SNS를 통해서 재킷 앨범 사진이랑 티저가 순차적으로 공개됐다. 지인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많이 받았는데, 그때부터 내가 데뷔를 한다는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한편으로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과 부담감도 생겼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막상 소영은 그룹에서 솔로로 혼자 서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긴장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는 전날 잠도 잘 잤다고. 소영은 "사실 어제 이미 비공개 녹화가 있었다. 너무 떨리고 긴장을 한 탓인지 녹화 전 이틀을 못 잤다. 덕분에 녹화를 끝낸 어제는 집에 오자마자 기절했다"며 잠을 푹 잘 수 있었던 이유를 공개했다.

소영 / 사진=방규현 기자


소영이 솔로로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곡 '숨'은 상대방에게 다가가서 아슬아슬하게 도발하는 적극적인 여성의 매력을 그려낸 트로피컬, 라틴 기반의 댄스곡이다. 가볍지 않으면서도 힘 있는 비트를 통해 소영의 성숙함과 에너지를 같이 표현했다.

소영은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퍼포먼스가 가능할 것 같았다. 또 가사를 보니 제가 평소에 생각했던 멋있는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어서 이 곡을 선택하게 됐다"며 여러 곡 중 '숨'을 타이틀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곡에 숨겨진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그는 "알고 보니 제 생각과 다르게 작사가님께서는 '숨'을 작사할 때, 클럽에서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글을 썼다고 하더라. 이에 제가 곡을 듣고 생각했던 것들을 설명하니 작사가님께서 가사를 살짝 수정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앞서 가수 박효신, 그룹 비스트(현 하이라이트) 등이 '숨'이라는 제목으로 곡을 낸 바 있다. 때문에 소영은 같은 곡 제목을 사용한다는 데 있어 부담감이 뒤따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뿐만이 아니라 회사에서도 곡 제목때문에 많은 고민이 있었다. 제목을 가지고 투표도 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소영은 같은 제목이지만 다른 '숨'을 표현했다며 내용에 집중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효신 선배님은 힘든 사람을 위로하는 '숨'을, 비스트 선배님들은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숨'을 표현했다면, 전 이성을 유혹하고 멋있는 여성의 '숨'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소영 / 사진=방규현 기자


'숨'을 통해 소영은 여성 솔로 가수 대열에 합류했다. 다른 솔로 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데 있어 부담감도 있을 터다. 이에 소영은 "솔로 여가수 대열에 제 이름이 오른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 제가 솔로를 준비하면서 선미 선배님, 현아 선배님, 청하 씨 영상을 많이 찾아보고 공부했다. 그러다 보니 세 분이 많은 노력으로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저도 그만큼 열심히 준비를 해서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소영은 이번 앨범의 목표도 밝혔다. 그는 "좋은 노래와 멋있는 퍼포먼스를 많은 곳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 '퍼포먼스 여가수'라고 하면 소영이라는 이름이 떠오를 수 있도록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소영은 이날 현장을 찾은 부모님을 언급했다. 자신의 '숨'은 부모님이라고 밝힌 소영은 "유명한 가수가 안 되더라도 엄마, 아빠에게 부끄럽지 않은 딸이 되겠다"고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노래와 퍼포먼스가 합쳐져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소영의 솔로 첫 데뷔곡 '숨'은 이날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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