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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전' 상하이 최강희 감독 "잘 버텨줬다, 결승 진출 기뻐"
작성 : 2019년 08월 20일(화) 09:25

최강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지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상하이 선화를 FA컵 결승전으로 이끈 최강희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상하이는 19일 중국 다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 FA컵(CFA컵) 다롄 이팡과의 준결승 경기에서 스테판 엘 샤라위의 멀티콜과 지오반니 모레노의 쐐기골을 앞세워 3-2로 이겼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2월 다롄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적 부진, 내부 불화 등의 이유로 5개월 만에 사임했다. 다롄은 최강희 감독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임했다고 밝혔으나, 사실상 경질과 가까웠다. 다롄은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입했고, 최강희 감독은 상하이 선화로 새 둥지를 틀었다.

공교롭게도 상하이와 다롄이 FA컵 준결승전에서 만났다. 최강희 감독은 다롄과의 재회에서 통쾌한 복수극을 펼쳤다. '애제자' 김신욱의 공이 컸다. 김신욱은 엘 샤라위와 모레노의 득점을 도우며 상하이 선화의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종료 후 최강희 감독은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결승전에 진출해 너무나 기쁘다.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버티기 쉽지 않았는데, 잘 버텨줬다. 처음에는 질 줄 알았는데 나중에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최강희 감독 입장에서는 다롄의 사정을 알고 있어 이번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최강희 감독은 "다롄 이팡의 측면 수비가 강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선수들이 내 요구대로 했다"면서 "영상 분석과 해설, 리허설을 했다. 선수들이 전술을 잘 이해했고 집중력을 잃지 않아서 이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결승 무대에 진출한 상하이 선화는 20일 펼쳐지는 상하이 상강과 산둥 루넝의 4강전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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