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미국과 마카오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다음주 양 전 대표를 소환할 예정이다.
19일 JTBC '뉴스룸'은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다음주 양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양 전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에서 수십억 원대 원정 도박을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에 지난 주말 경찰은 서울 합정동 YG 본사를 5시간 동안 압수수색했다.
당시 경찰은 자금 입출금내역 등 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경찰은 양현석의 상습 도박 혐의와 도박에 쓰인 돈의 출처 등을 확인 중이다.
아울러 경찰은 양 전 대표가 회삿돈을 횡령했는지 여부도 살피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자금 흐름을 살펴보다가 횡령 의혹이 있으면 추가 입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전 대표는 2014년 외국인 사업가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입건된 상태다. 양 전 대표가 소환하면 '도박'과 '성매매' 관련 혐의를 함께 추궁할 예정이라는 사실이 함께 알려졌다. 사회적으로 관심이 많고 규모가 큰 사건이기 때문에 현재 서울지방경찰청 광수대와 지수대가 양 전 대표 한 명을 동시에 조사 중이다.
다만 경찰은 피의자 정보와 관련된 문제 때문에 양 전 대표를 공개 소환할지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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