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기쿠치, ML 진출 후 첫 완봉승…반등 발판 마련
작성 : 2019년 08월 19일(월) 10:08

사진=메이저리그 엠블럼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기쿠치 유세이(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완봉승을 거뒀다.

기쿠치는 19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2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애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올해 빅리그에 진출한 기쿠치는 미국 무대에서의 첫 완봉승을 신고했다. 투구수는 불과 96개였다. 기쿠치의 올 시즌 성적은 5승8패 평균자책점 5.19가 됐다.

드디어 시애틀이 기대했던 기쿠치의 모습이 나왔다. 시애틀은 기쿠치를 영입하기 위해 포스팅 금액 2000만 달러와 7년 최대 1억900만 달러의 금액을 투자했다.

하지만 기쿠치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지만, 시즌 중 파인타르 논란에 휘말리며 기세가 꺾였다. 벌써 30개가 훌쩍 넘어간 피홈런도 문제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기쿠치의 성적은 4승8패 평균자책점 5.56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의 기쿠치는 달랐다. 기쿠치는 최고 95마일(약 153Km/h)의 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를 활용해 토론토 타선을 잠재웠다. 공격적인 승부로 투구수를 줄인 것도 주효했다.

극심한 부진과 비난에 시달리던 기쿠치는 이날 완봉승을 통해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기쿠치는 메이저리그에서 완봉승을 거둔 10번째 일본인 투수가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