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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구혜선 편, 안재현 '싹'…제작진 노고 역력 [ST이슈]
작성 : 2019년 08월 18일(일) 23:46

미우새 구혜선 / 사진=SBS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미우새'가 구혜선 분량에서 안재현 지우기에 성공했다. 촉박한 시간 내에 수정 편집을 마쳤어야 할 제작진의 노고가 역력하다.

18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는 여느 때처럼 스페셜 MC가 참여했다. 바로 배우 안재현의 아내 구혜선이다. 제작진의 섭외 의도는 훤했다. 미혼의 고정 출연진들의 영상을 보며, 행복한 결혼 생활 중인 구혜선에게 결혼과 관련한 질문을 하기 위함이었을 것. 그동안 출연한 기혼 출연진, 심지어는 연예인 부부였으니 당연한 수순이었다.

'미우새' 측은 방송 전 보도자료에서도 이를 강조했다. 스페셜 MC 구혜선이 남편 안재현의 의외의 모습을 폭로하는가 하면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혼 생활을 낱낱이 공개하고, '첫 키스'의 비하인드 등을 밝힌다는 내용. 시청자의 기대는 높아졌다. 잉꼬 부부로 유명세를 떨친 이들이기 때문.

구혜선 안재현 / 사진=DB


이날 오전 일이 벌어졌다. 구혜선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재현과의 불화를 털어놓은 것. 그는 "안재현이 권태기 탓에 이혼을 원한다"며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전했다.

이후 구혜선은 안재현과 나눈 문자 메시지까지 공개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대표 문보미)는 구혜선의 일방적 불화 폭로에 당혹감을 드러냈다. 구혜선은 안재현과의 문자를 재차 공개했다. 서로 간 주장이기에 아직까지 밝혀진 사실은 부부가 이혼 과정 위에 놓였다는 것.

때문에 SBS는 난처해졌다. 관계자는 "방송에 차질이 없도록 편집할 것"이라며 "당혹스럽다. 구혜선은 안재현과 관련된 이야기를 녹화 도중 분명히 했다. 불화 관련 사실은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운우리새끼'에서 안재현에 대한 이야기는 편집됐다. 오프닝에서 구혜선은 어머니들의 예쁨을 받았고, 답례로 김을 선물했다. 안재현이 간접 언급된 것은 한 차례 뿐. 신동엽은 "(안재현과) 집에서 음식은 어떻게 해결하나"라고 물었고, 구혜선은 "시켜먹는다"고 답했다.


현재 구혜선의 폭로글은 모두 삭제된 상황이다. 안재현은 소속사를 통한 입장 이외에 별다른 피드백을 내놓고 있지 않다.

1984년생으로 올해 나이 36세인 구혜선은 배우, 영화감독, 작가, 화가 등으로 활동했다. 안재현은 1987년생으로 구혜선보다 세 살 연하인 33세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5월 21일 결혼했다. KBS2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것이다. 또 2017년 tvN '신혼일기'를 통해 달달한 부부 생활을 공개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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