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3위·스위스)가 신인 선수에게 한 시간 만에 패배하는 굴욕을 당했다.
페더러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서던 오픈 단식 본선 16강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세계랭킹 70위·러시아)에 0-2(3-6 4-6)로 졌다. 이 대회에서만 7차례 우승을 거둔 페더러는 62분 만에 참패했다.
이번 16강전은 페더러가 16년 만에 당한 최단 시간 패배로 지난 2003년 시드니 인터내셔널 1회전에서 프랑코 스키야리(아르헨티나)에게 54분 만에 패배한 이후 단 한 번도 62분 전에 경기를 내주지 않았다.
페더러를 꺾고 8강에 오른 루불레프는 1997년생으로 올해 만 22살 신인 선수다. 루블레프는 8강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세계랭킹 8위·러시아)와 준결승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16강전에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세계랭킹 53위·스페인)를 2-0(6-3 6-4)으로 제압하며 8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뤼카 푸유(세계랭킹 31위·프랑스)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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