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그룹 노브레인의 멤버 이성우가 일본에서 욱일기를 찢는 퍼포먼스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배우 박중훈, 김규리, 전 농구선수 허재, 노브레인 이성우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이성우는 "무대에서 퍼포먼스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받은 적이 있다"며 "2001년 후지 록 페스티벌에서 욱일기를 찢는 퍼포먼스를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일본의 역사 교과서 문제를 비판하고자 욱일기를 찢은 노브레인은 이후 애국가를 열창했다고 밝혔다. 이승우는 "그 후에 또 일본 공연을 가게 됐는데 우리가 가기 전에 일본 우익단체가 모여 있었다. '우리가 노브레인을 죽이자'고 했다더라"며 "그것을 일본인 친구가 듣고 '그 친구들 전에 나를 먼저 죽이고 가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또 다른 페스티벌에서 초청이 왔을 때 주최 측에서 노브레인은 위험할 것 같다고 하자 멤버들이 보컬이 바뀌었다고 했지만 결국 공연은 불발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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