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故 김성재 모친이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과 관련한 국민청원 참여를 독려했다.
13일 김성재 동생 김성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성재의 모친은 "듀스 김성재 엄마 육미승입니다"라면서 "저는 진실을 원합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 관해 국민청원이 진행 중입니다. 여러분 적극 동참해주세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모친은 "지금까지 동고동락해온 많은 팬들과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게 끝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제부터 더 분발하는 시작입니다"라는 말로 청원 참여를 독려했다.
이후 김성욱은 "저보다도 주위 많은 분들이 섭섭해하고 분노해주셔서 저는 오히려 마음이 편안하고 훈훈합니다"며 "저희 가족을 걱정하시는 분들은 그 힘으로 응원을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현재까지 5만 명이라는 든든한 아군이 생긴 것 만으로 매우 든든합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성욱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제 목숨 붙어 있는 한, 더디게 한 걸음 씩이라도 전진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김성재는 1995년 11월 서울 서대문구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고인의 전 여자친구 A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 선고를 받았지만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그것이 알고 싶다'는 2일 '고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 방영을 예고했으나 법원의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에 결방된 바 있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김성재 사망 미스터리 편 방송을 촉구하는 청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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