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공을 치자마자 홈런인 것 같았다."
최지만은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최지만은 4-4로 맞선 7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샌디에이고의 세 번째 투수 미셸 바에즈를 상대로 역전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결승 타점을 신고했다.
경기 종료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최지만에게 이날은 흥미로우면서도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지난해 6월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탬파베이로 건너온 최지만은 후반기 49경기에서 홈런 8개, OPS 0.877로 한 해를 마쳤다"면서 "최지만은 최근 자신과 구단이 기대했던 것만큼 꾸준하지 못했지만, 이날 7회초 2점 홈런을 포함해 3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팀의 승리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MLB 닷컴에 따르면 최지만은 "홈런을 쳐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공을 치자마자 홈런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최지만이 이곳에서 한 일은 정말 대단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매일 뛰는 선수다. 불행하게도 팀이 마주한 일정 탓에 벤치를 지켜야 하는 일도 있었다. 그는 긍정적으로 지냈고,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활용했다. 경기에 나서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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