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3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두산은 65승45패를 기록했다. KIA는 2연패에 빠졌다. 47승1무59패로 7위.

박세혁과 최주환은 홈런포를 가동하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이용찬이 최근의 부진을 끊고 5이닝 5피안타 5볼넷 1실점을 기록, 시즌 4승(8패)째를 신고했다.

KIA 선발투수 김기훈은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3볼넷 2실점 호투에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2회말 안치홍의 2루타와 이창진, 한승택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두산은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세혁의 솔로 홈런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한동안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다시 균형이 무너진 것은 6회초였다. 두산은 1사 이후 정수빈의 볼넷과 오재일의 적시 3루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두산은 7회초 최주환의 솔로 홈런과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4-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KIA는 7회말 박찬호의 안타와 김주찬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따라갔다. 이어 김선빈, 최형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이우성과 안치홍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두산은 9회초 최주환의 2루타와 허경민의 안타,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두산의 5-2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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