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노쇼' 호날두에 분노 유튜버, 스웨덴으로 떠나…사리 "이메일 남겨"
작성 : 2019년 08월 13일(화) 17:57

사진=유튜브 축구대장 곽지혁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노쇼 사태'로 분노한 유튜버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에게 따지기 위해 스웨덴으로 향했다.

유튜브 채널 축구대장곽지혁을 운영 중인 곽지혁 씨는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호날두에게 한국에서 왜 그랬는지 물어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 속 곽지혁 씨는 "프리미어리그 개막 시즌을 포기하고 날강두와 사리 감독을 보기 위해 유벤투스의 마지막 프리시즌 장소인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넘어갔다"면서 "개인적으로 호날두가 안 뛰었던 것보다는 왜 그렇게 화가 나 있었는지가 의문이었다"고 말했다.

유벤투스 선수단이 머무른 호텔을 찾은 곽지혁 씨는 호날두가 그의 앞을 지나가자 "왜 한국에서는 경기에 안 뛰었나"고 외쳤지만, 호날두는 모른 채 지나갔다.

이어 다시 나타난 호날두는 잠시 동안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사진 촬영도 함께했다. 곽 씨는 영문으로 '나는 한국에서 왔다. 왜 한국에서 뛰지 않았느냐'고 적은 피켓을 흔들었지만, 호날두는 무시한 채 그 자리를 떠났다. 곽 씨는 "호날두 눈앞에까지 갖다 댔는데 무시했다. 여기에서는 팬서비스도 그렇게 하고 우리한테 왜 그랬니"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곽 씨는 이후 유벤투스 선수단 버스에 탑승한 사리 감독에게 "한국에서 당신에게 티켓값을 받으러 여기까지 왔다. 어서 내게 티켓값을 지불해라"라고 적은 피켓을 흔들었다. 곧바로 버스에서 내리는 사리 감독에게 곽 씨는 "당신을 보기 위해 한국에서 왔다"고 말했고, 사리 감독은 "이메일을 적어서 보내라"고 답했다.

곽 씨는 "사리 감독이 이메일을 보내라 했는데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겠다. 유벤투스에 연락해서라도 꼭 티켓을 받아오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간의 친선경기가 펼쳐졌다. 당시 호날두가 45분 이상 출전하는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지키지 않아 물의를 일으켰다. 호날두를 만나기 위해 고가의 티켓을 구매한 한국 팬들은 분노했다.

당시 사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호날두가 근육에 이상이 생겨 결장했다"면서 "호날두가 뛰는 것을 보고 싶다면 이탈리아로 와라. 내가 비행기 티켓값을 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