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류현진 같은 강심장은 본 적 없다"
류현진(LA 다저스)의 호투에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엄지를 들어 올렸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해 7이닝 동안 투구수 91개,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12승째를 올렸다.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와 윌 스미스의 2안타 3타점 불방망이에 힘입어 9-3으로 애리조나를 물리쳤다.
지난 1일 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류현진은 11일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맹활약하며 자신의 평균 자책점을 1.45까지 낮췄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은 경기 후 자신의 평균자책점에 대해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여러 번 말했듯이, 오직 나로 인해 이런 기록이 나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주위에 나를 돕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팀 동료들이 지금의 평균자책점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움을 많이 줬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류현진의 활약에 로버츠 감독도 웃어 보였다. 그는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에게서) 부상 공백을 느낄 수 없었다. 오늘 커터가 좋았다. 체인지업도, 커브도 좋았다. 류현진은 오늘 승리를 위한 모든 것을 해냈다. 만만치 않은 상대팀 타선을 잘 막았다"고 극찬했다.
칭찬은 끊이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 같은 강심장은 본 적 없다. 그는 결정적인 순간에 꼭 필요한 투구를 찾아낸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어디선가 필요한 투구를 찾아낸다. 선발로 나서 7이닝을 책임져주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며 다시 한번 류현진에게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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