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류현진(LA다저스)이 시즌 12승 고지 등정에 성공하며 한·미 통산 150승이라는 진기록을 썼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해 7이닝 동안 투구수 91개,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12승째를 올렸다.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와 윌 스미스의 2안타 3타점 불방망이에 힘입어 9-3으로 애리조나를 물리쳤다.
지난 1일 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류현진은 11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자신의 평균 자책점을 1.45까지 낮췄다.
류현진은 무실점 출발을 했다. 1회초 선두타자 팀 로카스트로에게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내줬지만, 후속타자 케텔 마르테를 뜬공,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는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크리스티안 워커까지 유격수 땅볼로 물리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도 가볍게 처리했다. 류현진은 윌머 플로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고, 애덤 존스와 닉 아메드는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3회도 흠잡을 데가 없었다. 카슨 켈리와 마이크 리크를 삼진으로 잡아냈고, 후속 로카스트로는 우익수 직선타로 물리쳤다. 3이닝 연속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4회에는 2사 후 워커에게 이날 첫 안타를 얻어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5회에는 위기를 맞았다. 존스에게 안타를 내주고 켈리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리크에게 번트까지 당하며 2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로카스트로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하며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6회에도 주춤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하지 않았다. 마르테, 에스코바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워커를 우익수 뜬공으로, 플로레스에게는 병살타를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7회에도 빛났다. 존스를 3루수 땅볼로, 아메드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순항을 이어갔다. 켈리에게는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블레이크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7회도 가볍게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인 류현진은 팀이 8-0으로 앞선 8회초 이미 가르시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먼저 마쳤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내려간 후 애리조나에 동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류현진의 12승을 도왔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시즌 4호 안타도 뽑아냈다. 4회말 상대 투수 마이크 리크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후속타자 작 피더슨의 병살타로 홈인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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