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9년 전 패배 설욕' 세브첸코, 카무치 꺾고 타이틀 2차 방어 성공
작성 : 2019년 08월 11일(일) 17:29

사진=SPOTV NOW 제공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발렌티나 세브첸코가 과거의 패배를 극복하고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 세브첸코는 11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안텔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56 메인 이벤트에서 리즈 카무치를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세브첸코는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했다.

9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경기 전부터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9년 전 세브첸코는 7연승을 달리던 중 카무치를 만나 커리어 사상 최초의 패배를 기록했다. 닥터 스탑에 의한 TKO패였다.

반면 해당 경기로 카무치는 데뷔 이후 5연승을 달리게 됐다. 데뷔 첫해인 2010년 카무치는 무려 6경기를 치러 모두 이기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카무치는 2013년 UFC와 계약을 맺으며 세계 최고의 파이터 중 한 명이 됐다. 패배하기는 했지만 그녀의 옥타곤 데뷔전은 여성 밴텀급 타이틀이 걸린 론다 로우지와의 경기였다.

세브첸코의 UFC 데뷔는 카무치보다 2년 10개월이나 늦었다. 그러나 현재 웃고 있는 쪽은 세브첸코다. 요안나 옌드레이칙과의 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챔피언 자리에 올랐고, 제시카 아이와의 1차 방어전에서도 2라운드 KO승을 따내면서 왕좌를 굳건히 했다. 스트로급 챔피언 제시카 안드라지에게 '수퍼파이트' 러브콜을 받았고, 밴텀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와의 대결도 거론된다.

이날 경기에서도 세브첸코는 카무치를 상대로 자신의 기량을 과시했다. 초반에는 탐색전을 통해 카무치를 살폈다. 2세트도 비슷하게 전개됐다. 두 선수 모두 조심스럽게 손을 뻗을 뿐, 화끈한 타격전을 선보이지 않았다.

경기 중반 이후 세브첸코의 주먹에 먼저 불이 붙었다. 세브첸코는 카무치의 얼굴을 공격했고, 이에 카무치는 몸의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몸을 일으킨 카무치는 공격을 해야겠다는 조급한 마음에 무리한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세브첸코는 유효타를 기록하며 상대에 휘둘리지 않았다. 어느덧 25분이 흘러 종료종이 울렸고, 세브첸코는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