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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우승' 유해란 "내년 목표는 신인왕"
작성 : 2019년 08월 11일(일) 13:40

유해란 / 사진=방규현 기자

[제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내년 목표는 신인왕이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행운의 우승을 거머쥔 유해란이 소감을 전했다.

유해란은 11일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파72/666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당초 이번 대회는 54홀 대회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3라운드가 예정된 11일 강한 비바람이 쏟아져 36홀 대회로 축소됐다. 결국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린 유해란이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데뷔한지 얼마 안돼서 빠른 시기에 우승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처음 왔을 때부터 우승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온 것은 아니었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하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우승을 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유해란은 주로 드림투어에서 활약해 왔다. 아직 정규투어 출전 자격을 갖추지 못해 이번 대회에는 초청선수로 출전했고, 우승보다는 선배들을 보고 배우는 것이 목표였다. 실제로 다음주 드림투어 출전을 위해 이날 저녁 비행기를 끊어놨었다.

많은 비가 쏟아지며 경기 취소가 예상되던 순간에도 유해란은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유해란은 "취소는 예상하지 못했고 연기는 되겠다고 생각했다. 아직 시간이 많으니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면서 "연습장에서 경기가 취소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우승 했다는 것을 알고) 아무 생각이 없었다"고 우승이 확정된 당시 상황을 전했다.

생애 첫 정규투어 우승의 행운을 잡은 유해란은 우승상금 1억6000만 원과 정규 대회 출전 자격도 획득했다. 유해란은 "돈관리는 부모님이 하신다"며 웃은 뒤, 정규투어 대회에 출전에 대해서는 "하이원리조트 오픈부터 나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해란은 "정규투어는 코스가 더 빠르고 좁다. 정확도와 숏게임을 연습해서 잔실수가 없도록 해야할 것 같다"며 "내년 목표는 신인왕"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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