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만루 찬스에서 대타 출전했지만, 주자의 어이없는 주루사로 경기를 마쳤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1-2로 뒤진 6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포수 제프 매티스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밀워키의 바뀐 투수 알렉스 클라우디오와 맞붙게 된 추신수는 침착하게 초구를 기다렸다. 1구는 볼이 선언됐다. 상대 투수의 2구째 공이 포수 뒤쪽으로 빠져 폭투가 됐고, 그 사이 3루에 있던 주자 헌터 펜스가 홈을 밟아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2루 주자 루그너드 오도어가 3루를 돌아 홈으로 쇄도하다 태그아웃됐다.
텍사스의 6회초 공격은 그대로 종료됐다. 추신수는 방망이 한 번 제대로 휘두르지 못한 채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이날 선발에서 제외됐던 추신수는 6회말 수비 때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텍사스는 9회말 밀워키의 에릭 테임즈에게 끝내기 솔로 홈런을 허용해 5-6으로 패배했다.
3연패에 빠진 텍사스는 시즌58승57패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반면 4연승 행진을 이어간 밀워키는 61승57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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