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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 네덜란드에 2-3 아쉬운 역전패
작성 : 2019년 08월 10일(토) 09:54

임도헌 감독 / 사진=스포티비 나우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4위)이 네덜란드(세계랭킹 15위)에 역전패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은 9일(한국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0년 도쿄 올림픽 대륙간 예선 B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에 세트스코어 2-3(25-23 27-25 24-26 20-25 12-15)으로 졌다.

2020년 도쿄 올림픽 남자배구 대륙간 예선전은 A조부터 F조까지 각 조 4팀이 출전해 경기를 펼친다. 싱글라운드로빈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각 조 1위 팀에게만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은 미국(세계랭킹 2위), 벨기에(세계랭킹 12위), 네덜란드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1차전에서 평균 키 199cm의 네덜란드를 만나 고군분투했지만, 뒷심 부족과 체력 저하로 아쉽게 역전패했다.

이날 박철우(삼성화재)는 팀 최다인 19득점을 올렸다. 이어 나경복(우리카드)과 정지석(대한항공)은 각각 17점과 16점, 신영석(현대캐피탈)은 10점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1세트에서 신영석의 속공과 정지석, 박철우의 좌·우 공격으로 네덜란드에 대항했다. 한선수(대한항공)의 서브 에이스로 16-13으로 앞서간 한국은 네덜란드의 블로킹에 막혀 19-19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한국은 정지석의 득점과 상대 서브 범실을 묶어 1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한국은 2세트에서 나경복이 연속 득점을 올려 14-1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신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 네덜란드는 블로킹을 앞세워 동점을 만들며 24-24로 듀스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한국은 듀스 상황에서 임도헌 감독의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상대의 터치 네트 범실을 잡아냈다. 이후 정지석이 마무리 득점을 올려 2세트마저 따냈다.

그러나 한국은 마지막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한국은 3세트 22-24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나경복의 득점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신영석의 서브 범실과 나경복의 공격 실패로 3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이어진 4세트에서도 중반까지 15-15로 팽팽히 맞섰지만 리시브 불안과 박철우의 공격 범실, 네덜란드의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놓쳤다. 결국 한국은 벌어진 점수를 좁히지 못했고,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운명의 5세트에서 한국은 세터 한선수를 빼고 황택의(KB손해보험)를 교체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신영석과 정지석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아쉬운 역전패로 경기를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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