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이영애 14년만의 복귀작 '나를 찾아줘', 토론토영화제 초청 쾌거
작성 : 2019년 08월 09일(금) 09:59

사진=DB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14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배우 이영애의 신작이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안았다.

영화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제작 26컴퍼니)가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디스커버리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고 9일 밝혔다.

영화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과 생김새부터 흉터 자국까지 똑같은 아이를 봤다는 의문의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이 낯선 마을로 아이를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그 대단원을 장식했던 영화 '친절한 금자씨'(2005년)에서 강렬한 연기변신을 선보인 이후 차기작에 대해 지속적인 기대와 관심을 모아왔던 배우 이영애의 1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토론토 국제영화제(Toron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는 칸 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손꼽히며, 한국 영화로서는 2016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김지운 감독의 '밀정' 등이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나를 찾아줘'가 초청된 디스커버리 섹션은 해외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알리기 위한 섹션으로, 주로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 혹은 두 번째 장편영화를 상영한다. '나를 찾아줘'의 해외세일즈사인 화인컷에 따르면, 토론토 국제영화제 시니어 프로그래머 지오반나 풀비(Giovanna Fulvi)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가 잃어버린 아들을 찾아 나서는 어머니에 대한 열정적이고 생생하면서도 대담한 작품으로 돌아왔다. 신인감독 김승우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 스릴러 영화의 명맥을 이어 자신을 주목할 만한 감독 대열에 올려놓았다. 궁극적으로 모성애의 깊이에 대한 탐사를 보여주는 이 영화를 통해 김승우 감독은 감상에 치우치지 않는 감동을 안겨준다. 촘촘하게 짜인 각본과 예측하기 힘든 반전으로 가득 찬 영화 '나를 찾아줘'는 관객으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할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초청 이유를 밝혔다.

'나를 찾아줘'에서 이영애는 아들을 잃어버린 실의와 죄책감, 그리움으로 시간을 보내면서도 아이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정연 역을 맡아 자식을 잃어버린 부모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아픔부터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 속 홀로 아들을 찾아 나서는 강인함까지 섬세한 연기로 소화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배우 유재명이 자신의 마을에 실종된 아들을 찾겠다고 나타난 정연의 등장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파출소 홍경장 역을 맡아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영화 '여교사' '명당' 등에 출연한 이원근이 아들을 찾는 정연을 돕는 승현 역으로, '독전'에 이어 최근 '유열의 음악앨범' '힘을 내요, 미스터 리'까지 꾸준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박해준이 정연의 남편 명국으로 출연한다. 11월 개봉 예정.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