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 트러스트에서 최악의 출발을 했다.
우즈는 9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4오버파 75타에 그쳤다.
우즈는 120명의 출전 선수 중 공동 116위에 머물렀다. 최하위와는 불과 1타 차이였다.
노던 트러스트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25명의 선수만이 참가한다. 우즈는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28위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지만, 최악의 부진으로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트로이 메리트(미국)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며 9언더파 62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더스틴 존슨(미국)이 8언더파 63타로 메리트를 바짝 추격했다.
케빈 키스너(미국)와 욘 람(스페인)이 7언더파 64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토니 피나우, 웹 심슨(이상 미국)이 6언더파 65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임성재와 강성훈은 각각 4언더파 67타를 치며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65위, 안병훈과 이경훈은 2오버파 73타로 공동 10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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