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가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출전을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박인비는 8일 오후 제주 오라CC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9일부터 11일까지 제주 오라CC에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후반기 첫 대회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가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박인비, 고진영과 KLPGA 투어의 강자 최혜진, 조정민, 오지현 등이 출전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박인비는 "대회 시작부터 매년 꾸준히 대회"라며 이번 대회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뒤 "제주도에 올 때마다 항상 좋은 일이 일어났다. 개인적으로 특별한 곳이라 밝은 마음으로 참석했다. 많은 관심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특별한 준비를 하기보다는 시합의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면서 "무더위에 체력 소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휴식을 통해 체력을 잘 비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인비는 이 자리에서 올림픽 2연패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여자골프 금메달을 목에 건 박인비는 도쿄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여자골프는 세대 교체를 겪는 중이다. 현재 톱을 달리고 있는 선수들은 모두 후배들이다. 그런 선수들과 경쟁해서 올림픽에 진출하는 것 자체가 도전"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물론 올림픽에 나가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에 도전할 것이다. 그 노력과 함께 결과가 따라오면 좋겠지만, 어떤 상황이든 받아들일 것"이라고 성숙한 답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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