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인턴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의 사이영상 경쟁자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가 또 한 번 휴식을 취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슈어저는 선발 등판을 한 번 더 거를 것이다"며 "부상자 명단에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슈어저는 지난달 14일 등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열흘간의 휴식을 마치고 지난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복귀했지만 등 부상이 재발했다.
결국 30일 다시 부상자 명단에 등록됐다. 이는 27일로 소급 적용돼 지난 6일부터 복귀가 가능했다. 그러나 마운드 위에 올라있는 슈어저의 모습을 보려면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한 모양이다.
워싱턴의 마르티네즈 감독은 "중요한 것은 슈어저의 몸 상태가 완벽해지는 것"이라며 "복귀가 늦어지고 있지만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슈어저는 올 시즌 20경기에 나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2.41 탈삼진 189개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6월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하며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사이영상 투수를 뽑는 최고 지표 중 하나가 이닝수이기 때문이다. 시즌 200이닝 이하를 기록한 투수가 사이영상을 받은 사례는 2014년 클레이튼 커쇼와 2018년 블레이크 스넬, 두 차례뿐이다.
한편, 슈어저의 사이영상 경쟁자 류현진은 오는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시즌 12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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