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오창섭 기자]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이명주(24)가 풀타임 활약으로 팀의 201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알 아인은 2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킹압둘라지즈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이티하드(사우디)와의 ACL 8강 2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 2차전 합계 5-1로 앞서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명주는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내 위상을 과시했다. 지난 1차전과 마찬가지로 활발한 연계 플레이를 선보인 이명주는 비록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빠르게 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알 아인의 ACL 4강 상대는 또 다른 한국 선수 곽태휘(33)가 뛰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로 정해졌다.

국가대표 출신 중앙 수비수 곽태휘와 이정수(34·알사드)의 맞대결로 눈길을 끈 알 힐랄과 카타르의 알 사드의 2차전은 0-0으로 끝이 났다. 그 결과 홈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알 힐랄이 최종 승자가 됐다.

ACL 4강 진출의 기쁨을 맞이한 이명주와 곽태휘는 9월 A매치에 나설 성인대표팀 명단에도 뽑혀 겹경사를 누렸다.

한편 알 아인과 알 힐랄의 4강전은 9월 16일과 9월 30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여기의 승자는 동아시아 지역 최종 승자와 ACL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오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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