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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리' 리마스터링 버전,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서 첫 선
작성 : 2019년 08월 08일(목) 11:12

사진=영화 쉬리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영화 '쉬리' 리마스터링 버전이 평창남북평화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가 '기획전 : 분단 장르 영화에 대한 성찰' 섹션을 통해 영화 '쉬리' 리마스터링 버전을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올해는 '쉬리'가 나온 지 20년이 되는 해다. 앞서 1999년 개봉 당시 강제규 감독의 '쉬리'는 전국 6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끌었고, 해당 작품은 한국영화 산업을 바꾸어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 블록버스터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시나리오 작가로 시작해 데뷔작 '은행나무 침대'(1996)에 이어 두 번째 영화에서 빅 히트를 기록한 강제규 감독은 '쉬리'를 통해 비즈니스 위크가 선정한 "아시아를 움직이는 5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쉬리'는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끈 작품으로, 분단 상황을 장르 영화와 결합시키며 흥행의 폭발력을 보여주는 등 분단 장르 영화의 효시격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쉬리'는 우리 편과 적을 확고히 나누던 반공 영화의 이분법적 세계관에서 벗어나 평화 무드를 조성하는 세력과 과격파를 구분하며 좀 더 정교한 구도를 설계한 작품이기도 했다. 이것은 반공 영화와 다른 새로운 방식의 상업적 접근으로 눈길을 끌었다.

개봉 20주년을 맞이한 '쉬리'가 한국영상자료원의 꼼꼼한 작업을 통해 디지털 버전으로 새롭게 태어나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에서 상영되는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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