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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원' 울타리 뒤 보이지 않는 세상…동물원에 관한 새로운 프레임
작성 : 2019년 08월 08일(목) 09:24

사진=영화 동물원 예고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울타리 뒤, 보이지 않는 세상을 담은 영화가 눈길을 끈다.

영화 '동물, 원'(감독 왕민철·제작 케플러49) 티저 예고편이 8일 공개됐다.

'동물, 원'은 울타리 뒤 보이지 않는 세상, 반야생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동물원의 야생동물들과 그들을 돌보는 사람들의 잔잔한 일상을 담아낸 감성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그간 쉽게 마주하기 힘들었던 동물원의 현실적인 풍경을 섬세하게 담아낸다. 생선을 스스로 먹지 못하는 아기 물범 초롱이에게 사육사가 직접 밥을 먹이는 장면에 이어 주거 공간을 치우고 동물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울타리 뒤의 모습과 아이들의 손을 잡고 동물원을 찾은 관람객들의 풍경이 번갈아 등장한다.

"야생에서 멀어진 야생동물, 자연에 더 가까워지고 싶은 동물원"이라는 카피와 함께, 동물원에서 태어나고 자란 동물들의 일상을 돌보는 이들의 깊은 고민이 담긴 이야기가 이어진다. "저는 굉장히 동물원 반대론자예요, 사실은. 솔직히 다 풀어주고 싶어요. 자연으로 돌아갈 애들도 꽤 있어요", "야생동물이랑 동물원의 야생동물이랑은 조금 다른 것 같아요. 동물원에서 태어난 애들도 있고. 반야생이라고 해야 되나? 완전한 야생동물은 아닌 것 같은 느낌"이라는 이들의 이야기는 동물원의 동물들을 가장 가까이 마주하는 이들이 필연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는 딜레마가 무엇인지를 나타낸다.

이밖에도 호랑이 박람이를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사람들의 모습과 무언가를 이야기하듯 카메라를 바라보는 동물들의 모습, 울타리 안에서 날아다니는 새들의 모습과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아가는 새들의 모습이 감성적인 멜로디와 함께 이어지면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우리가 볼 수 없었던 동물원의 일상을 통해 동물원에 관한 새로운 프레임을 전할 영화 '동물, 원'은 9월 5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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