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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원' 야생동물과 이를 돌보는 사람들의 잔잔한 일상
작성 : 2019년 08월 07일(수) 16:15

사진=영화 동물원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삶에 관한 감성지수를 높일 따스한 영화가 관객을 찾는다.

영화 '동물, 원'(감독 왕민철·제작 케플러49) 1차 포스터가 7일 공개됐다.

'동물, 원'은 울타리 뒤 보이지 않는 세상, 반야생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동물원의 야생동물들과 그들을 돌보는 사람들의 잔잔한 일상을 담아낸 감성 다큐멘터리이다.

그간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비춰진 동물원의 모습은 열악한 모습만을 부각하거나 반대로 미화하는 등 이분법적 시각이 팽배하다. 이러한 분위기 속 야생동물들의 새로운 서식지가 되어 가고 있는 동물원의 현실적 상황을 그대로 담아낸 '동물, 원'은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삶에 관한 따스한 질문을 던진다.

북미 최대의 다큐멘터리 영화제 핫독스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공식 초청, 서울환경영화제 대상 및 DMZ국제다큐영화제 젊은 기러기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은 '동물, 원'은 "동물원을 미화하지도 그렇다고 부정적이고 열악한 면만 보여준 것이 아닌 중간의 경계점에서 공존의 방법을 말하는 영화", "마음과 시선이 따뜻하게 맞닿는다", "자신이 담당하고 책임지는 동물들에 대해 애정과 노력을 기울이는 인간들의 모습과 스스로 택한 삶이 아닌 공간에서 태어나고 사라지는 동물들의 모습이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는 호평을 받았다.

'동물, 원' 1차 포스터는 한 편의 꿈 같은 풍경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멘트로 뒤덮인 삭막한 동물원의 풍경을 포근하게 만들어주는 푸른 물빛과 그 위를 여유롭게 유영하고 있는 백조와 오리의 모습은 마치 야생의 한복판에 와 있는 듯한 초현실적인 감각을 자아낸다.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인사를 나누던 야생동물들의 곁에 나란히 앉아 따스한 미소를 짓고 있는 사육사들의 모습은 만만치 않은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동물들의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울타리 뒤 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야생에서 멀어진 야생동물, 자연에 더 가까워지고 싶은 동물원"이라는 카피는 동물원에서 태어나고 자란 동물들의 새로운 서식지가 되어 가고 있는 동물원의 미래를 상상하게 만든다. 9월 5일 개봉.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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