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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 돈 다이' 중독성 강한 메타 유머, 아담 드라이버X빌 머레이 환상 호흡
작성 : 2019년 08월 07일(수) 14:53

사진=영화 데드 돈 다이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짐 자무쉬 감독의 좀비 영화 '데드 돈 다이'가 중독성 강한 웃음 포인트로 이목을 끈다.

영화 '데드 돈 다이'(감독 짐 자무쉬)가 극의 웃음 포인트와 독특한 메타 유머를 7일 소개했다.

'데드 돈 다이'는 지구가 자전축을 벗어나면서 무덤에서 깨어난 좀비들을 상대로 마을을 지키려는 경찰 3인방 클리프&로니&민디와 장의사 젤다의 사투를 그린 이색적인 좀비 코미디 영화다.

관객과의 벽을 허무는 파격적인 연출과 전 영역의 아티스트들을 곳곳에 배치한 다채로운 캐스팅, 그리고 날카로운 메시지까지 담아내 영화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데드 돈 다이'다.

특히 영화 속 독특한 웃음 포인트들이 화제다. '데드 돈 다이' 속 유머들은 보는 이들을 중독적으로 빠져들게 만드는가 하면 때로는 황당한 웃음을 안겨주기도 한다.

'데드 돈 다이'에서 무덤에서 깨어난 좀비들과 맞서 센터빌 마을을 지키는 경찰 클리프와 로니 역할의 빌 머레이와 아담 드라이버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시종일관 한 가지 표정을 유지한다. 좀비로 인해 끔찍한 살인사건이 발생해도, 좀비의 목을 사정없이 날려버릴 때도 그들은 놀라는 기색없이 심드렁한 듯 무표정으로 일관해 충격과 공포에 사로잡힌 동료를 되려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린다. 아담 드라이버는 이번 영화를 통해 역대급 연기(New York Magazine)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매 상황마다 건조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유발하는 아담 드라이버는 영화가 엔딩으로 치닫을 무렵 엉뚱한 고백을 한다. 아담 드라이버가 연기한 로니는 "결국은 끝이 안 좋을 거예요"라고 여러 번 반복해서 말하는데, 이는 좀비의 출현과 비극적 결말을 예견한 듯 싶지만 그 의미를 따져 묻는 클리프에게 자신이 대본을 다 읽었다고 밝혀버린다. 짐 자무쉬로부터 통대본을 받았다는 그에게 "나한텐 쪽대본만 줬어. 통대본은 구경도 못했다고"라며 억울해하는 빌 머레이의 모습은 황당한 웃음과 더불어 연기가 아닌 실제 그들의 모습을 유추하게 만드는 즐거움을 안겨준다.

포커페이스 캐릭터에 영화 촬영 상황을 인지한 캐릭터의 메타 유머까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데드 돈 다이'는 좀비 코미디를 비틀고 뒤집는 짐 자무쉬 감독 작품 특유의 매력으로 영화팬들의 응원 속에 상영을 이어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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