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오는 12일 부상자 명단(IL)에서 복귀하는 가운데 '전 SK 출신'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의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은 7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류현진이 오는 12일 선발 등판한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1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류현진은 목 통증을 느껴 지난 2일 IL 명단에 등재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가벼운 부상이라고 강조했고, 복귀 시점은 오는 12일 애리조나전으로 결정됐다. 아울러 류현진은 이날 불펜 투구까지 마치며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마침 류현진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국내 야구 팬들에게 잘 알려진 켈리가 유력하다. 켈리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다. 통산 119경기에서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 계약한 켈리는 팀의 5선발투수로 7승(12패) 평균자책점 4.52의 무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편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꼽히는 류현진은 올 시즌 21경기 등판해 11승(2패) 평균자책점 1.53을 기록하고 있다.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승리가 없는 류현진은 애리조나를 상대로 12승 도전에 나선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