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이영상 중간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6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자들이 선정한 사이영상 투수 후보를 공개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류현진이 1위표 31개를 받아 당당히 1위에 올랐다. 그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혔던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는 1위표 16개를 받아 2위에 자리했다.
이어 사무국은 "류현진의 올 시즌 최악의 선반 출전은 지난 6월 29일 쿠어스필드에서 7실점을 내주고 4이닝을 소화한 것이다. 물론 류현진은 지난 1일 무실점 한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돼 있는 것이 사이영상 경쟁에 가장 큰 장애물이 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심각한 부상이 아닌 잠깐의 휴식을 부여했다. 사이영상을 수상한 투수 중 가장 적은 볼넷을 허용한 건 1995년 그렉 매덕스의 23볼넷이다. 현재 류현진은 16볼넷만을 기록했는데, 이는 경기당 1개 이하의 볼넷 허용 기록"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슈어저에 대해서는 "슈어저 역시 등 부상으로 IL명단에 올라 통산 4번째 사이영상 수상에 멀어지고 있다. 복귀 일정도 뚜렷하지 않고 지난달 25일 쿠어스필드 원정에서 선발 등판한 뒤 단 한 차례도 등판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슈어저는 6월 한 달 동안 6전 전승,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하며 6월의 투수로 선정됐을 때만 해도 류현진을 앞섰다. 하지만 마지막 6주 동안 류현진을 넘어서기 위해 건강 문제를 해결해야 만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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