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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새 시즌 발렌시아서 출발하나…비유럽 쿼터 3인에 포함
작성 : 2019년 08월 06일(화) 11:34

이강인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이강인이 발렌시아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6일(한국시간) "발렌시아가 다음 시즌 비유럽 쿼터 3명을 가브리엘 파울리스타(브라질), 막시 고메스(우루과이), 이강인으로 결정했다. 이강인은 팀을 떠나지 않고 발렌시아에 남는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라리가 규정에 따르면 각 구단은 비유럽 출신 선수를 3명까지 1군에 등록할 수 있다. 비유럽 쿼터에 포함되지 않으면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강인은 이 쿼터에 포함, 다가오는 시즌을 발렌시아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 매체는 새 시즌을 앞두고 임대 이적설이 난무했던 이강인에 대해 "그의 미래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 문제는 구단 내에서도 큰 관심 사안이었다"고 운을 뗀 뒤 "그는 잔류한다. 피터 림 구단주와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의 싱가포르 협정에서 결정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9일 피터 림 구단주와 알레마니 단장은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진행했다. 당시 두 사람은 선수단 구성을 놓고 상당한 견해 차이를 보였다. 림 구단주는 이강인을 잔류시키자는 주장을, 알레마니 단장은 임대를 추진하자는 의견을 내세웠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알레마니 단장과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의 사임설까지 나왔다. 하지만 결국 피터 림 구단주의 뜻이 받아들여지며 이강인의 잔류가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비유럽 쿼터 3인에 이름을 올리며 이강인의 잔류에 대한 첫 움직임을 보였다.

문제는 토랄 감독이다. 그는 지난 시즌 이강인에게 출전 시간을 보장해 주지 못했다. 이는 이강인이 다음 시즌 임대 이적을 원한 근본적인 원인이기도 했다.

그러나 토랄 감독은 같은 날 이 매체를 통해 "이강인이 잔류한다면, 최대한 많은 출전 시간 부여할 것"이라며 지난 시즌과는 다르게 출전 기회를 많이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 치 앞도 알 수 없었던 이강인의 거취 문제는 발렌시아 잔류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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