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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존재감' 고창석 스타일 변천사, 풍문조작단의 소심한 기술자
작성 : 2019년 08월 06일(화) 08:48

사진=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미친 존재감'의 배우 고창석이 풍문조작단의 기술자가 되어 돌아온다.

팩션 사극 '광대들: 풍문조작단'(감독 김주호·제작 영화사 심플렉스)이 대체불가 개성파 배우 고창석의 캐릭터를 6일 소개했다.

매 작품 '미친 존재감'을 뽐내며 관객의 사랑을 받은 충무로의 대체불가 개성파 배우 고창석은 수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스타일을 완벽 소화하며 '고블리' 매력을 발산해왔다.

영화 '의형제'(2010)에서 베트남 조폭 두목 역을 맡아 단 세 장면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으며 충무로의 신스틸러로 급부상한 고창석은 완벽한 연기와 스타일링으로 진짜 베트남 사람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을 정도였다. 같은 해 출연한 '헬로우 고스트'에서 정갈한 2대8 가르마의 골초 귀신을 연기하며 다시 한번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한 그는 팩션 사극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012)에서 도굴 전문가 석창 역을 맡아 정수리가 벗겨진 깜찍한 양갈래 머리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동시에 비주얼 쇼크를 선사했다.

케이퍼 무비 '기술자들'(2014)에서 풍성한 파마 머리로 업계 최고 마당발 구인의 호쾌한 모습을 선보인 데 이어, 퓨전 사극 '봉이 김선달'(2016)에서 김선달과 함께 사기극을 펼치는 위장 전문가 보원으로 분해 영화 내내 다양한 스타일을 찰떡같이 소화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2018)에서 주인공 소지섭의 오랜 친구이자 어설픈 연애 코치 홍구 역을 맡아 특유의 매력으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처럼 스크린과 브라운관, 뮤지컬 무대를 오가며 친근하고 푸근한 모습부터 때론 진지하고 냉철하게, 때론 코믹하고 깜찍하게 매 작품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며 변신에 성공했던 고창석이다. 그런 그가 조선시대 '금손'으로 돌아온다.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되어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린 팩션 사극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김주호 감독과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고창석은 풍문조작단의 기술 담당 홍칠 역을 맡아 뭐든지 뚝딱뚝딱 만들어내는 금손이자 각종 기계장치와 화약에 능통한 특수효과의 달인으로 등장한다. 광대패 5인방 중 나이는 제일 많지만 철없는 사고뭉치 홍칠은 소심한 성격 탓에 조그만 일에도 소스라치게 놀라는 엉뚱함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깜찍하게 땋아 내린 옆머리와 깡똥하게 잘린 앞머리, 일명 처피뱅 스타일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세조실록에 기록된 기이한 현상의 뒷이야기를 그린 기상천외한 팩션 사극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8월 21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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