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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장' 강연 토크 개최, 심용환 역사학자 "일본 극우파는 왜 한국 혐오하나"
작성 : 2019년 08월 05일(월) 15:30

사진=영화 주전장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일본계 미국인 감독, 미키 데자키의 시선으로 풀어낸 전혀 새로운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주전장'의 강연 토크가 마련됐다.

영화 '주전장'(감독 미키 데자키)이 심용환 역사학자와 손희정 문화평론가가 함께 하는 강연 토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주전장'은 우익들의 협박에도 겁 없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소용돌이에 스스로 뛰어든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 감독이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을 넘나들며 3년에 걸친 추적 끝에 펼쳐지는 숨 막히는 승부를 담아낸 영화다.

논리적인 구성과 서늘한 시각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주전장'이 심도 깊은 강연 토크를 통해 아베 총리의 일본발 경제 보복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에 관한 격렬한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 첫 시작은 8월 10일 오후 3시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역사학자 심용환의 참여로 기획비평이 이뤄진다.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이자 성공회대 외래교수인 심용환 역사학자는 KBS '역사저널', '그날', MBC '타박타박 세계사', '굿모닝 FM 김제동입니다' 등 활발한 방송활동을 통해 시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반일인가, 항일인가, 극일인가"라는 주제로 '주전장'에 관한 비평을 이어갈 그는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잘 모르는 문제가 있다. 일본 극우파는 왜 한국을 혐오하는가, 아베는 왜 헌법을 개정하고자 하는가. 그저 막연한 침략 야욕 정도로 치부할 문제가 아니다. 제국주의 국가에서 군국주의 국가로의 성장, 일본 시민 사회의 진보적 열정을 분쇄한 1960년대 기시와 이케다의 보수 정치. 이제 정면으로, 깊이 있게 일본을 바라보아야 할 때가 되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8월 13일 오후 7시 10분 더숲 아트시네마에서는 손희정 문화평론가와의 무비 클래스가 진행된다. 젠더 감수성에 대한 폭넓은 관점으로 주목받고 있는 손희정 평론가는 "어떻게 인종주의와 성차별주의, 파시즘이 함께 작동하는가라는 이해를 토대로, 전 세계적인 우경화와 반지성주의라는 흐름 안에서 등장한 위안부 다큐멘터리 '주전장'이 기존의 위안부 다큐멘터리와 어떻게 다른 형식과 접근법을 취하는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 나간다. '주전장'에 대한 영화적 분석뿐 아니라, 정치∙사회, 여성주의, 인권 등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맥락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위안부라는 이슈를 심층 분석하는 유익한 시간이 마련될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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