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인턴기자] LA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짜릿한 끝내기 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서 11-10으로 승리했다.
이날 다저스의 선발투수 마에다 켄타는 2.2이닝 5피안타 5실점 1볼넷 4탈삼진으로 체면을 구겼다. 9회 구원투수로 나선 페드로 바에즈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맥스 먼시가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0점대 방어율을 자랑하던 샌디에이고 마무리투수 커비 예이츠는 9회 마운드에 올라 2실점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1.18이 됐다.
선취점은 다저스의 몫이었다. 다저스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먼시가 솔로 홈런을 터뜨려 1-0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2사 1루 상황에서 러셀 마틴의 투런 홈런으로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자 곧바로 샌디에이고의 반격이 시작됐다. 3회초 선두타자 프란시스코 메히아의 2루타로 무사 2루 찬스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이후 크리스 페덱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그렉 가르시아의 중전 안타와 매니 마차도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에릭 호스머가 그랜드 슬램을 작렬하며 경기를 순식간에 5-3으로 뒤집었다.
기세를 탄 샌디에이고는 4회초 매뉴얼 마르고의 1점 홈런으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그러나 다저스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4회말 선두타자 먼시의 2루타와 A.J 폴락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다저스는 맷 비티의 1타점 2루타와 크리스토퍼 네그론의 2타점 적시타가 연속으로 터지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올린 다저스는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폴락이 솔로 홈런을 폭발시켜 7-6 역전을 만들었다.
그러자 이번엔 샌디에이고의 방망이가 움직였다. 샌디에이고는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타티스 주니어가 상대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의 실책으로 출루해 무사 1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가르시아의 볼넷과 마차도의 1타점 적시타, 호스머의 희생플라이 1타점을 묶어 2점을 올렸다.
7-6 역전에 성공한 샌디에이고는 8회말 메히아의 우중간 안타와 대타 이안 킨슬러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타티스 주니어의 1타점 적시타와 가르시아의 희생플라이 1타점이 연속적으로 나오며 9-6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다저스는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코리 시거의 볼넷과 먼시의 내야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다저스는 폴락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무사 2, 3루 찬스에서 비티의 유격수 땅볼 때 먼시가 홈을 밟아 8-9 턱밑까지 추격했다.
1점차로 바짝 추격한 다저스는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작 피더슨이 우전 2루타를 때려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버두고의 1루수 땅볼 때 2루주자 피더슨이 3루에서 잡히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던 다저스는 이어진 시거의 타구를 상대 2루수 루이스 우리아스가 실책을 범하며 무사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 절호의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먼시는 상대 마무리투수 예이츠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끝내기 2루타를 작렬했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에 11-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74승40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건히 유지했다. 샌디에이고는 51승60패를 기록하며 이날 승리를 거둔 콜로라도 로키스(52승60패)를 대신해 같은 지구 최하위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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