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고진영이 AIG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에서 역전 우승 도전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고진영은 5일(한국시각) 영국 밀턴 웨인스의 워번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으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고진영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시부노 히나코(일본, 18언더파 270타)와는 2타 차였다.
올해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던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한 시즌 메이저 3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그러나 고진영은 한 해 동안 메이저 5개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어지는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성을 확정지었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고진영은 5번 홀부터 7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기세를 탄 고진영은 후반 10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2,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고진영은 이후 단 한 타도 줄이지 못하면서 뒷심을 발휘한 시부노에게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3라운드까지 단독 3위를 달렸던 박성현은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하며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정은6은 9언더파 279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전반까지는 선두 경쟁을 펼쳤지만, 후반에 버디 없이 보기와 더블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웠다.
한편 시부노는 생애 첫 LPGA 대회에 출전해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리젯 살라스(미국)는 17언더파 271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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