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가 류현진(LA 다저스)을 제치고 내셔널리그 7월 이달의 투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트라스버그가 7월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스트라스버그는 개인 통산 4번째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했다.
스트라스버그는 7월 한 달 동안 5경기 선발 등판해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14의 성적을 거뒀다. 31.2이닝 동안 피안타율 0.190, WHIP 0.92, 44탈삼진, 7볼넷을 기록했다. 올 시즌 성적은 22경기 14승(4패) 평균자책점 3.26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 5월 메이저리그 데뷔 생애 첫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로 선정된 류현진은 7월에 5경기 32.2이닝 동안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55로 호투를 펼쳤다. 피안타율 0.210, WHIP 1.04, 23탈삼진, 9볼넷을 기록했다. 특히 류현진은 뛰어난 위기 대처 능력을 발휘해 단 2점만 내줬다.
하지만 류현진은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도 불펜진과 타선의 부진으로 다잡은 승리를 놓쳐 단 2승에 그쳤다. 평균자책점은 월등히 앞섰으나, 승리 숫자가 부족해 이달의 투수상 수상에 실패했다.
비록 이달의 투수상은 아쉽게 놓쳤지만, 평균자책점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류현진은 아시아 최초의 사이영상 수상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류현진은 3일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당분간 마운드에 나서지 못하지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배려로 휴식 차원에서 IL 명단에 올랐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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