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안병훈은 4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중간합계 17언더파 193타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첫날 공동 선두를 시작으로 2라운드와 3라운드까지 선두를 사수한 안병훈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전날 보기 없이 버디 13개를 솎아낸 안병훈은 이날도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더했다.
전반 5번 홀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도달해 가볍게 1타를 줄인 안병훈은 6번 홀에서 버디를 넣었고 8번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였다. 이후 14번 홀에서 10m가 넘는 거리에서 버디를 성공시켰다. 15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지만, 홀 60cm 옆에 붙이는 벙커샷으로 위기를 모면해 파를 지켰다.
안병훈은 단독 1위이긴 하지만, 이날 세계랭킹 17위 웨브 심프슨(미국)과 브라이스 가넷(미국)이 1타 차 2위(16언더파 194타)로 따라붙어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이외에도 한국인 프로골퍼 임성재와 김시우는 이븐파 70타,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로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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