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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37득점' 한국, 캐나다에 3-1 짜릿한 역전승
작성 : 2019년 08월 03일(토) 10:16

사진=국제배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도쿄로 가는 첫발을 승리로 뗐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세계랭킹 9위)은 2일(한국시각) 오후 러시아 칼리닌 그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대륙 간 예선전 E조 첫 경기에서 캐나다(18위)를 세트스코어 3-1(21-25, 25-20, 25-19, 25-22)로 이겼다.

이번 대회는 2020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이 걸려있다. 캐나다에 1승을 거둔 한국은 앞으로 멕시코와 러시아를 예선에서 차례로 만난다.

한국의 주장 김연경(엑자시바시)은 이날 에이스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날카로운 손끝을 자랑하며 무려 37점을 퍼부었다. 여기에 이재영(흥국생명)까지 14점을 보태며 캐나다에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세터 이다영(현대건설)과 안혜진(GS칼텍스)이 부상으로 막판에 합류가 불발됐지만, 그 자리를 이효희(한국도로공사)와 이나연(IBK기업은행)이 잘 채웠다.

캐나다를 상대한 한국의 출발은 불안했다. 한국은 김연경의 노련함으로 1세트 중반까지 캐나다에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반 이후 15-12로 리드하던 한국은 우려하던 세터에서 흔들리며 16-17로 역전을 허용했다. 물고 물리는 접전을 이어갔지만, 한국은 1세트를 캐나다에 21-25로 내줬다.

한국은 2세트에서 다시 게임의 균형을 맞췄다. 1세트에서 다소 부진했던 김희진(기업은행)이 활발히 공격에 가담했다. 여기에 경기 중반 이후부터 김수지(IBK기업은행)의 이동 공격까지 더해져 2세트 경기를 리드했다. 캐나다의 서브 범실까지 유도해내며 2세트를 25-20으로 따냈다.

3세트에서 한국은 블로킹 공격을 내세우며 캐나다를 위협했다.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연속 2득점에 성공한 한국은 19-17로 앞서갔다. 여기에 김연경의 단독 블로킹까지 나왔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3세트를 25-19로 가져왔다.

한국은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세트 중반까지 캐나다에 끌려갔지만, 한국은 뒷심을 발휘했다. 21-22로 뒤진 상황에서 김연경이 직선 공격을 성공시키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재영의 공격과 김연경의 연속 서브 득점까지 더해져 4세트도 25-22로 가져왔다. 한국은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한편 한국은 3일 오후 11시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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