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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넷플릭스, 풍자 코미디 '친애하는 백인 여러분'부터 레전드 '펄프 픽션'까지
작성 : 2019년 08월 02일(금) 14:29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주간 넷플릭스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넷플릭스가 8월 첫째주 주간 넷플릭스 추천작을 2일 소개했다.

첫 번째 추천작 '아더후드'는 어머니의 날에 연락 한 통 없는 괘씸한 아들들을 찾아 나선 세 엄마의 유쾌한 일탈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다. 오랜 친구 사이인 캐럴과 질리언, 헬렌은 어머니의 날이 됐지만 씁쓸하기만 하다. 청춘을 바쳐 키웠지만 둥지를 떠난 아들들이 연락 한 통 없기 때문이다. 세 친구는 우울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아들들이 있는 뉴욕으로 가기로 한다. 갑작스러운 엄마들의 등장에 무방비 상태에 놓여있던 아들들은 당황하며 본인의 삶과 엄마와의 거리를 두려고 한다. 하지만 함께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세 모자는 이제서야 서로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한다. '아더후드'는 '섹스 앤드 더 시티'의 각본을 맡았던 신디 슈팩이 연출과 각본을 맡아 자녀들이 독립한 후 엄마들의 삶을 솔직하고 유쾌하며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백인 여러분'은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인종 갈등으로 곪아 터지기 직전인 윈체스터 대학에서 벌어지는 복잡한 사건들을 그린 풍자코미디다. 2014년 개봉과 함께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영화 '캠퍼스 오바마 전쟁'의 뒤를 잇는 오리지널 시리즈로 인종차별을 극복했다고 믿고 있는 미국 사회에 조롱 섞인 야유를 보내며 큰 화제를 모았다. '친애하는 백인 여러분'은 백인 위주의 대학교에 입학한 흑인 학생들이 겪는 인종차별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불평등과 편견 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세상의 부조리에 맞서는 주인공들이 자신만의 정체성과 노선을 찾으려 애쓰는 노력과 아픔 또한 보여준다. 새롭게 공개된 '친애하는 백인 여러분'의 3부는 주인공들의 성장하는 내면과 윈체스터 대학에 일어나는 변화의 소용돌이를 함께 다룬다.

'우주의 전사 쉬라'는 마법의 검을 발견한 아도라가 전설적인 영웅 쉬라가 되어 호르드군에게 침략받는 에더리아를 구하는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1987년 공개되었던 '우주의 여왕 쉬라'를 드림웍스가 리메이크했다. 기계 문명이 지배하는 공포 지대 호르드의 군사에 맞서 에더리아를 지키기 위한 쉬라와 공주들의 고군분투를 보여주는 탄탄한 스토리에 에이미 카레로, 아만다 미칼카 등 개성 있는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가 더해졌다. 이번에 공개될 '우주의 전사 쉬라' 시즌 3은 이제까지 자신이 알고 있던 모든 것들이 사실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은 아도라가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준다.

'끝까지 간다'는 한순간의 실수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형사 고건수가 자신이 저지른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르던 중 뺑소니 사고를 저지른 고건수는 어머니의 관 속에 시체를 숨기고 사고를 은폐한다. 다 해결됐다고 생각했으나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는 의문의 목격자 창민이 등장해 건수의 목을 조여온다. 과연 건수는 창민뿐만 아니라 경찰 내부의 의심에서 벗어나 완벽하게 사건을 숨길 수 있을까. '끝까지 간다'는 하정우 주연의 '터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 작품으로 스릴 넘치는 스토리와 관객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전개로 제67회 칸국제영화제 감독 주간 부문에 공식 초청됐고 지난 2014년 개봉 당시 345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펄프 픽션'은 데뷔작 '저수지의 개들'로 인정받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LA 암흑가의 이야기를 블랙 코미디로 그려낸 액션 스릴러 영화다. 서로 연결된 몇 개의 에피소드를 독특한 시간적 구성으로 배치해 주목을 받았으며, B급 스토리에 S급 재미를 선보여 탁월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994년 당시 존 트라볼타와 브루스 윌리스를 비롯해 하비 케이틀, 우마 서먼, 로잔나 아퀘트까지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받았다. '펄프 픽션'은 제47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제6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7개 부문 노미네이트, 각본상 수상을 거머쥐었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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