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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 전투' 류준열 "친한 배우 없어, 유해진은 각별"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19년 08월 02일(금) 11:27

류준열 / 사진=쇼박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인턴기자] 배우 류준열이 '택시운전사' 이후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유해진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류준열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영화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제작 빅스톤픽쳐스)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봉오동 전투'는 1919년 3.1운동 이후 동오동 일대에서 펼쳐진 무장항쟁을 담았다. 류준열은 독립군 분대장으로 빠른 발과 정확한 사격 솜씨를 뽐내며 임무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는 이장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앞서 류준열은 영화 '택시운전사'에 이어 이번 작품을 통해 유해진과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는 "아무래도 '택시운전사'는 데뷔 초 찍어서 그런지 쑥스럽고 어려웠다. 다른 배우들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겉돌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느 날 배우 유지태가 제일 친한 배우가 누구냐고 물었다. 나는 친한 배우가 한 명도 없었다"며 "그러니 유지태가 동료 배우들과 조금 더 가까이 지내는 게 어떻겠냐고 조언해줬다. 더 깊이 사귀어놓으면 나중에 좋을 거라고 얘기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류준열은 유지태의 조언 이후 유해진과 '봉오동 전투'에서 다시 만났다. 이제는 일 얘기뿐만 아니라 사는 얘기까지 스스럼없이 털어놓는 사이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와보니 깨닫는 점이 참 많다. 내가 그때 왜 그렇게 쉽게 다가가지 못했나 싶을 정도"라며 "유해진을 옆에서 보니 닮은 점도 많고 배울 점도 많다. 일단 생긴 게 닮지 않았냐. 비슷한 점은 둘 다 운동 좋아하고 여행 좋아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해진이 관리를 정말 잘 하신다. 내 추측이지만 오래 연기하고 싶으셔서 그런 것 같다. 나도 같은 마음이라 공감이 된다"며 "또 여행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서로 물어본다. 나도 여행을 많이 다녀봐서 조언해줄 수 있는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최근 급속도로 친해진 두 사람은 농담도 자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해진은 류준열의 개그가 늘었다고 칭찬한 바 있다. 유해진은 "아직 개그는 내가 더 위다. 다른 건 참아도 류준열이 나를 개그로 이기는 것은 못 참는다"고 웃음 욕심을 전했다. 이에 대해 류준열은 "앞으로 조심해야겠다"고 미소를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인턴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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