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한국여자골프와 세계여자골프의 '큰 별' 박세리 감독과 '샛별' 박성현이 세계골프역사박물관에 애장품을 기증했다.

박세리 감독과 박성현은 자신의 애장품을 ㈜슈페리어가 운영하는 국내 최초 골프박물관인 세계골프역사박물관에 지난 달 17일에 각각 기증했다.

데뷔하자마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를 평정한 박성현은 LPGA 루키였던 지난 2016년에 신인왕,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까지 3관왕에 오른 바 있으며, 이는 1978년 이후 40여년 만에 이룬 쾌거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세계골프역사박물관에 기증한 물품은 2016년 당시 사용했던 골프백으로 선수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물품이다.

박세리 감독 또한 1997년 IMF 당시 침체돼 있는 사회분위기에 한국 최초 미국 메이저대회 우승을 일궈내며 활력을 불어넣었던 당시 사용 골프클럽을 기증했다. 박세리 감독이 세계 골프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인물인 만큼 세계골프역사박물관과 박세리 감독의 인연 또한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3년 박물관 개관 준비 당시 박세리 감독은 역대 우승 트로피 1점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명예의전당 헌정 기념패를 기탁·기증한 바 있다.

세계골프역사박물관은 박성현, 박세리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에게 기증증서를 전달했으며 박성현과 박세리 감독이 기증한 물품은 각각 세계골프역사박물관 상설전시 중 하나인 한국골프명예의 전당에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박성현의 경우 앞으로 세계 골프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길 차세대 선수로 평가되는 만큼 이번에 신설될 차세대 선수 섹션에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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